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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호 안양시장 비리 타깃되나?

시장 집무실 전격 압수수색 하수종말처리장 위탁업체 선정 의혹 수사

이종성 | 기사입력 2013/03/05 [22:03]

최대호 안양시장 비리 타깃되나?

시장 집무실 전격 압수수색 하수종말처리장 위탁업체 선정 의혹 수사
이종성 | 입력 : 2013/03/05 [22:03]
수원지검 안양지청 수사관 3명이 최대호 안양시장 집무실을 5일 오전 압수수색한 뒤 하수과에서도 하수종말처리장 업무 관련 서류를 건네받아 시청 현관을 나서고 있다.

▲ 수원지검 안양지청 수사관 3명이 최대호 안양시장 집무실을 5일 오전 압수수색한 뒤 하수과에서도 하수종말처리장 업무 관련 서류를 건네받아 시청 현관을 나서고 있다.

 

 

안양시 하수종말처리장 위탁업체 선정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최대호 안양시장 집무실을 5일 전격 압수수색 하면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수원지검 안양지청 형사3부(윤재필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9시 10븐께 수사관 3명을 보내 최대호 안양시장 집무실을 압수수색 했다.

검찰은 이날 최 시장실에서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수첩, 메모장 등을 압수했다.

이어 기획예산과에서 최 시장의 확대간부회의 자료를 USB에 담아 건네받았으며 하수과에서도 하수종말처리장 업무 관련 종이박스 1상자 분량의 자료를 받아갔다.

검찰이 최대호 안양시장 집무실을 전격 압수수색하면서 수사의 칼끝이 최 시장을 향한 것 아니냐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검찰은 앞서 석수.박달하수종말처리장 위탁업체 선정과정에 비리혐의를 포착하고 지난 1월 11일 시 하수과를 압수수색했다.

전.현직 하수과장 등 관련 공무원 7명을 줄줄이 소환해 조사를 벌여왔다. 지난달 5일에는 시장 비서실의 K모 정무비서의 책상과 자택도 압수수색했고 K비서도 최근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지난달 24일에는 최 시장의 측근인 K모씨가 하수종말처리장 위탁업체 선정 과정에서 입찰정보를 업체에 제공하고 1억여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다.

K씨는 최 시장이 운영하던 학원에서 10여년간 본부장으로 근무했으며 최 시장의 선거캠프에서도 활동한걸로 알려졌다.

한편 시는 2011년 11월 박달.석수하수종말처리장 위탁업체로 강원 철원군에 있는 C업체를 선정했다. 당시 공개입찰에는 5개 업체가 참여했지만 C업체가 규모가 큰 다른 업체들을 제치고 선정됐다.

사업비는 95억7000여만원으로 위탁기간은 2014년까지 3년이다. 하지만 이 업체는 낙찰 한 달여 만인 2011년 12월 서울의 한 가스업체에 매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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