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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국제교류전 '베트남 옥에오문화-바닷길로 연결된 부남과 백제' 개막
국내 최초로 베트남 옥에오 유적의 발굴성과와 출토 유물을 소개
 
서규식 기자 기사입력  2019/12/20 [06:58]
    토기류

[뉴스후]한성백제박물관은 2019 국제교류전 ‘베트남 옥에오문화-바닷길로 연결된 부남과 백제’을 20일에 개막한다고 밝혔다.

한성백제박물관은 그동안 여러 나라와 국제교류전을 기획해 선보였다.

2014년 러시아와 교류해 ‘러시아 연해주 문물전 프리모리예’전을 열었고 뒤이어 중국과 세차례에 걸쳐 국제교류전을 개최한 바 있다.

‘베트남 옥에오문화-바닷길로 연결된 부남과 백제’는 한성백제박물관과 베트남 옥에오문화유적관리위원회,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및 대한문화재연구원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전시이다.

이번 전시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 중인 베트남 옥에오 유적의 발굴성과와 출토 유물을 소개하고 동남아 고대국가인 부남국과 한반도의 관계를 조명해 고대 교류사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도를 높이고자 기획됐다.

전시는 크게 3부로 구성된다.

1부에서는 베트남의 고대문화를 먼저 소개하고 옥에오 유적 발굴 역사와 옥에오 문화에 대해 살펴본다.

옥에오문화는 1~7세기 사이에 베트남과 캄보디아 남부 메콩강 삼각주의 광활한 지대에서 발달했던 고대 문화를 말한다.

이 문화가 처음 발견된 옥에오 유적은 주요 항구 및 수도와 운하로 연결된 중요한 국제 상업 도시이자 물자의 집산지였다.

옥에오인들은 지중해·인도·동남아시아 등지에서 수입한 원료를 가공한 제조품을 수출했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인도의 영향이 지배적이어서 힌두교 사원과 간다라·아마라바티 양식의 조각, 초기 인도 문자 및 힌두교의 도상을 새긴 금판과 인장, 산스크리트어로 쓴 주석판과 비문, 인도·태평양에서 만든 유리구슬 등이 확인됐다.

전시 2부는 ‘옥에오의 대외교류’에 대해 다룬다. 옥에오는 인도 칸치푸람에서 중국 광동성까지 연결한 동·서 교역로의 중간 기항지였다.

이 해로는 서쪽으로는 지중해, 동쪽으로는 동북아시아까지 연결된 해상 실크로드였기 때문에 옥에오에는 중국, 페르시아, 인도, 로마 등지로 오고가는 온갖 종류의 물건들이 모여들었다.

전시에서는 대외교류를 보여주는 영상과 함께 통나무 배, 교역품을 소개하고 부남국과 백제와의 교류양상을 보여주는 구슬들이 전시된다.

전시 3부는 ‘옥에오 사람들의 삶’에 대해 소개한다.

옥에오인들은 그들의 환경에 맞는 집인 고상가옥을 지었고 뛰어난 수공예 제작 기술을 가졌으며 수준 높은 종교문화를 영위했다.

전시에서는 옥에오 사람들의 주거, 생산·기술, 종교·신앙 등을 관련 유물과 영상을 통해 자세히 소개하며 그들의 일상을 조명한다.

옥에오인들의 생활모습을 보여주는 이동식 화로인 가랑을 비롯해 항아리, 냄비 등의 생활용품, 갈판, 그물추, 가락바퀴 등을 선보인다.

또한 수공예의 비약적인 발전을 보여주는 토기 제작 도구와 금속·유리 관련 도가니, 구슬 등을 압축적으로 연출하고 옥에오인들의 종교와 신앙을 들여다볼 수 있는 신상과 힌두교의 도상을 새긴 금판 등이 전시된다.

국내 최초로 옥에오 사람들의 삶과 문화, 옥에오에 자리잡았던 초기국가인 부남국과 고대 한반도의 관계를 조명하는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고대문화의 국제성과 다양성을 이해하고 동남아시아와의 우호적 교류 관계를 기대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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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12/20 [06:58]  최종편집: ⓒ 뉴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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