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천문화재단(이사장 최돈선)은 6월 11일(목)부터 26일(금)까지 춘천문화예술회관 전시장에서 기획전시 <새는 한 개의 날개로 날지 못한다 : 박희선>을 개최한다. /사진제공=춘천문화재단     © 서규식 기자

[뉴스후 서규식 기자] 춘천문화재단(이사장 최돈선)은 6월 11일(목)부터 26일(금)까지 춘천문화예술회관 전시장에서 기획전시 <새는 한 개의 날개로 날지 못한다 : 박희선>을 개최한다. 故박희선 조각가의 조각 30점과 판화 10점 등이 전시된다. 생전 조각가의 절친한 친구였던 최태만 국민대학교 교수(미술평론가)가 기획자로 참여해 의미를 더한다.

전시 제목인 “새는 한 개의 날개로 날지 못한다”는 생전에 박희선 조각가가 했던 말에서 착안했다. 춘천에서 태어나 성장한 박희선은 1997년 4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기까지 분단과 통일을 주제로 작업에 전념했다. 이번 전시는 ‘동행’을 테마로 기획되었으며, 역사의식과 생명의 가치를 표현해 온 박희선의 예술세계를 재조명한다.    

▲ 민들레-남과북, 36×33×160cm, 나무, 1993 /제공=춘천문화재단     © 서규식 기자

박희선은 한국적 정서에 부응하는 현대조각의 방향성을 모색한 조각가다. 동학농민혁명, 류인석·윤희순 등을 중심으로 춘천에서 일어난 의병운동, 5.18광주민주화운동 등 한국 근현대사의 주요 사건에 주목하며 이를 조각으로 승화시켰다. 분단의 극복과 통일로 향한 염원도 그의 주요한 작품세계 중 하나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시장 내 총 정원을 50명으로 제한해 운영한다. 입장 전 체온 측정, 손 소독을 진행하며 마스크를 착용해야 입장이 가능하다. 

개막식은 6월 11일(목) 오후 4시부터이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춘천문화재단 홈페이지(www.cccf.or.kr)와 전화(033-259-5414)로 사전 참가신청을 받아 진행한다. 

또한 6월 11일(목) 오후 2시부터 4시에는 식전 연계행사로 같은 장소에서 지역과 문화포럼이 “지역에서 예술인의 역할과 권리”를 주제로 개최된다. 

춘천문화예술회관 전시장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열려 있으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매주 토요일에는 사전신청을 통한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회화, 조소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관련문의는 춘천문화재단 홈페이지(www.cccf.or.kr) 또는 춘천문화재단 기획전시 담당자(033-259-5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