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공동발전 위해 한 뜻으로 출범
우리나라 정신적 통합 위한 밑거름

산수화상생협력위원회는 오산수원화성 3개 시 시장과 각 시장이 추천한 아주대 김홍식, 중앙대 이규환, 단국대 김성종 등 교수그룹, 용주사 정호 주지스님, 한신대 채수일 총장 등이 종교계 대표로 구성돼 2012년 2월 23일 출범했다.

위원회의 설립목표는 수원시, 화성시, 오산시가 지역 공동발전을 위한 것. 3개시는 그동안 강진과 흑산도 등을 찾으며 함께 머리를 맞대고 상생을 위한 우의를 다져왔다. 
위원회는 행정통합 논의를 넘어서 3개시의 정신적 통합에 의미를 두고 있다. 그 중심이 정조대왕의 애민, 개혁 사상이다. 위원회는 앞으로도 3개시의 정신적 통합을 꾀하는 일을 계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3개시의 미래만이 아니라 우리나라의 정신적 통합을 위한 밑거름이 된다고 확신하기 때문이다.

지난 해 5월에는 염태영 수원시장과 채인석 화성시장, 곽상욱 오산시장을 비록해 위원회 관계자들 50여 명이 1박2일 동안 다산 정약용 선생의 유배지 전남 강진을 다녀와다.
탐방단은 용주사를 출발해 백양사와 무위사를 둘러보고 사의재와 고성사를 탐방하고 다산초당과 백련사를 둘러 봤다. 　
특히 도올 김용옥 선생의 특강 및 간담회 자리를 갖고 산수화 상생의 시간을 가졌다.
　

위원회는 이어 지난 해 9월 용주사에서 수원, 화성, 오산 등 3개 시가 정조의 위민 사상을 바탕으로 상생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정조·다산 리더십 토크콘서트’를 열었다.
토크콘서트는 도올 김용옥 교수 진행으로 박석무 다산연구소 이사장, 유봉학(한신대), 박현모(한국학중앙연구원), 김준혁(경희대) 교수 등 정조·다산학 전문가들과 채수일 한신대 총장, 정호 용주사 주지스님 등 상생협력위 위원들이 정조의 화성축성 의미를 조명하며 현대적 계승 방안을 제시하는 시간을 가졌다.

흑산도에서 '오산·수원·화성 상생협력 협약식'도 가졌다. 
위원회는 지난 해 9월, 산수화 3개시 시장은 흑산도 사리마을 '사촌서당' 앞에서 '오산·수원·화성 상생협력 협약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한신대 채수일 총장은 "행정통합 문제를 넘어 서서 3개시의 정신적인 유산인 정조와 실학, 다산 정약용의 정신적 유산을 창조적으로 더 계승 발전하기 위한 3개시 협약식을 정약전 유배지에서 체결하는 것이 더 뜻 깊은 일일 것 같아 준비를 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들이 흑산도를 찾은 까닭은 산수화 3개시의 정신적 유산인 정조와 다산 정약용 선생의 유배지 강진 방문에 이어 정약전의 유배지에서 그들의 정신적 유산을 공유하고, 계승·발전을 다짐하기 위해서였다.

산수화 상생협력위원회는 지난 3월 도올 김용옥 선생의 석좌교수 취임을 시작으로 3개시 지역리더 워크숍, 효 인문학 캠프, 가족 효 문화 체험 프로그램 등 3개시 상생과 협력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산수화 3개시는 이밖에 지방행정체제개편 공동연구용역에서 제시된 인사교류, 시설공동이용, 대중교통 광역화 등 상생협력 사업 추진을 위한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상생발전 사업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