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성은 개인의 경쟁력, 기업경영 생존의 무기
입시위주 교육정책, 근본적인 변화가 절실한 때

교육이 화두다. 하지만 현실은 참교육을 회피하고 있다. 좋은 대학진학이 교육의 완성은 분명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은 지금 대학 입시몸살에 병들어 가고 있다. 그러나 참교육의 움직임은 싹트고 있다. 창의인성교육을 통해 삶의 질을 향상시킨다는 목적을 두고 재능기부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한국창의인성교육문화협회 남주헌 회장을 만나 우리가 이 시대에 추구해야 할 '참된 교육'에 대해 들어봤다.   

-한국창의인성교육문화협회를 설립했다. 설립목적은?

▲협회는 대학교수들 중심으로 2011년 재능기부 활동을 하면서 처음 시작됐다. 그 후 경기도 민간단체로 등록된 것은 2013년 1월이다.
설립취지는 ‘정보와 기술의 보편화’와 무관하지 않다. 지식서비스시대를 맞이한 지금은 누가 더 창의적 사고로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가느냐가 핵심 키워드다.
창의성은 무한경쟁 속에서 개인의 경쟁력이다. 더불어 국가의 정체성과 기업경영에 생존의 무기로 대두되고 있다. 협회는 창의와 인성을 교육기반으로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삶의 질 향상에 노력하고 있다. 그 업무는 5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문화예술 활동에 창의성 교육을 덧붙여 문화의 정체성 확립과 창의문화 대중화를 한 단계와 업그레이드해서 문화산업으로 발전시키고 둘째, 창의문화예술을 청소년들의 창의적 사고력 증진과 더불어 자기계발과 인성을 형성해 나가는 밑거름으로 만들기 위해 교육활동을 한다. 셋째, 협회 구성원은 개인의 잠재력을 극대화 하고 재능기부 및 나눔 실천의 새로운 가치를 부여 국민들의 행복한 삶을 추구한다. 넷째, 환경 개선과 창의교육문화 대중화 정책에 힘쓸 것이고, 문화예술 관련 그룹들은 예술 공연과 더불어 전시 이벤트를 통한 창의문화의 중요성을 홍보한다. 다섯째, 창의교육예술을 통한 문화 선진국 진입의 발판과 문화예술이 가치산업으로 갈 수 있게 신 성장 동력을 창출한다.

-창의인성교육의 핵심은 무엇인가?

▲알량한 지식만 떠돌고 있는 입시위주의 학교로부터 창의·인성교육을 받을 기회가 원천적으로 박탈당하고 있다. 학생들은 개인주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공동체에 대한 무감각 속에서 열정과 패기 넘치는 도전정신은 사라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경쟁에서 이겨 살아남는 방법, 좋은 대학가지 위한 방법, 취업을 위한 스펙 쌓기로 대체돼 버렸다. 학교 문화는 파편화 되었고 황폐화 되어 학교 폭력 자살로 이어지고 있다. 창의인성교육의 핵심은 ‘正學奉行’이다. 언제나 바른 자세와 바른 말 바른 행동에서 배우고 익히며 지식 기부와 나눔을 실천하는 것’이다. 일상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우리 몸에 체화하는 교육으로 창의적인 지식 생산과 함께 성숙한 시민의식을 함양이 교육의 핵심이다.

-창의인성교육이 필요한 이유 5가지를 정리한다면?

▲호연지기를 품어야 할 학생들이 소시민적 삶을 추구하게 되고 이리 가라면 이리 가고 저리 가라면 저리 가는 길들여진 양처럼 야성을 잃었다. 이를 창의인성교육으로 바로 잡아야 한다. 다음은 창의적 아이디어는 열정과 패기 넘치는 도전정신을 만들어준다. 더욱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한 대목이다.
세 번째로 격변하는 시대 교육 환경은 지식을 습득을 목표로 주입식 교육, 일 방향 교육의 타당성은 상실됐다. 세계는 뛰어난 지식만이 아니라 창의적인 능력과 따뜻한 인성을 겸비한 인재를 요구하고 있다. 창의인성교육이 시대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창의인성교육이 필요한 네 번째 이유는 자기 주도적 문제 해결 능력과 공동체 의식의 제고와 끝으로 공동체 생활을 통해 배려와 차이의 이해와 사람과 함께 삶을 경험해 주변의 이웃과 공동체를 위해 헌신하는 리더양성이다.

-경기도의 창의인성교육의 현주소는?

▲대학진학률이 80%가 넘는 교육 환경에서 창의성 교육의 현주소는 한마디로 힘들다. 진로 지도를 통한 창의적 인재 육성과 실용을 최고 가치로 실험교육이 있을 때 창의교육의 지표는 올라갈 수 있다. 입시위주의 교육정책이 근본적으로 변화가 없을 때는 창의인성교육은 공연 불에 불과하다. 학교에 붙어 있는 창의교육 창의인재육성은 한 낮 슬로건에 불과하다.
 

-창의인성교육이 정착하기 위해 필요한 정책은?

▲창의인성교육이 정착하기 위해 학생들에게 단편적인 지식을 넣어 결과물을 만드는 교육을
지양해야 한다. 일상생활에서 사물과 현상을 종합적으로 이해·분석하고 폭넓은 사고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창의인성교육이 자리 잡는 교육 정책이 있어야 한다.
OECD 국가 중 대학 진학률은 우리나라가 83%다. 독일은 EU에서 버팀목이 될 만큼 성장한 국가인데 대학 진학률이 39% 미국은 약 40% 일본은 47%다 특성화고등학교나 직업학교를 선택해 자신의 아이디어를 실질적인 기술에 접목하는 실험교육과 체험교육의 직업교육이 중심에 있을 때 창의인성교육이 정착된다.

-협회의 주요사업과 프로그램을 소개한다면?
 
▲창의 인재 육성하기 위한 콘텐츠 개발, 창의인성교육 지도자 양성, 창의인성 체험 프로그램 개발, 문화공연에 많은 관심과 지원을 할 방침이다.  
또 단체 및 기관 간 협력 네트워크, 해외 선진 국가와 협약체결에 따른 상호정보 교류 및 국제 Award 제정하고, 문화예술산업화 인프라 구축을 위해 제도 개선 및 행정 서비스 및 행정체계 개편에 관한 정책 연구와 포럼 운영할 계획이다.
이밖에 창의문화예술 공연 및 전시이벤트, Award를 만들어 문화산업에 밑거름이 됨과 동시에 창의문화예술로 신성장 기반을 조성하고, 일자리 창출과 다문화가정과 어울림 활동 등에 주력해 나가겠다.

-협회의 향후 운영계획은?
▲나눔 실천 철학을 이해하고 재능기부를 지속적으로 운영하면서 창의성을 통한 더 나은 삶의 질 향상 범국민 캠페인을 펼칠 방침이다.
이밖에 청소년· 학부모 중심 창의캠프 운영을 통해 소통문화를 정착하고 초·중·고등학교 및 학부모 창의디자인학교도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중고등학생 중심으로 배려와 공생을 위한 문화공연도 준비하고 있다.  

남주헌 회장은?

신성대, 경희대학교 산업디자인과 교수를 거쳐 사)한국디자인정책개발원 원장과 서울디자인지원센터장을 역임했으며 공공디자인활성화와 창의디자인대학를 통한 재능기부로 경기도로부터 유공표창을 받았다. 현재 창의인성교육문화협회장으로 창의와 인성을 교육기반으로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삶의 질 향상에 많은 노력을 기우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