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컨벤션센터에 전국 기초의회 의장들이 총집결했다.
전국 시군구의회 의원 대표라 나름 어깨에 힘이 들어가는 분들이다.
그런데 이날의 주역은 따로 있었다.
바로 행사를 축하하러 온 김동연 경기도지사였다.
행사가 진행되면서 그 진가는 서서히 빛을 발했다.
행사를 주최한 최봉환 협의회 회장을 비롯해, 수원시의회 김기정 의장, 이재준 수원시장, 염종현 도의회 의장 등이 함께 한 메인 자리는 행사장 무대 바로 뒤편.
주행사가 진행되면서 행사장 뒤쪽이 더 분주해졌다.
바로 포토타임. 김지사와 기념사진을 찍기 위한 의원들이 줄을 섰다.
카메라 기자가 따라온 곳은 당연하거니와, 미처 준비안된 분들은 서로 스마트폰을 주고받으며 한컷을 찍기 위해 분주했다.
지사와 명함을 주고받으며 기념사진을 찍느라 정작 무대위의 행사는 뒷전이었다.
‘한컷’의 힘이 무엇이길래?
정치인이 더 영향력있는 정치인과 나란히 찍은 기념사진이 얼마나 효과를 발휘할 지는 모르지만, 행사장을 흐뜨려가며 한컷을 찍기 위해 난리를 피우는 건 꼴불견이었다. 명색이 시군을 대표하는 의회의 의장들이 대부분인데...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인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인사말을 위해 김지사가 무대에 오르자 마치 연예인이라도 되는 박수와 함성이 남달랐다.
결정적인 것은 김지사가 회장협의회의 숙제를 풀기 위해 나서겠다고 약속을 하는 순간, “지사님 파이팅!‘이라는 구호까지 여기저기 울렸다.
이날 회장협의회 회장이 “기초의원들의 권익보호의 한 방안으로 의정비 인상을 위해 국회의원실을 들락거리며 여러모로 힘썼지만 모두 귓등으로 흘리는 것같다”며 “김동연 지사께서 중앙으로 올라갈 때 국회나 행정부에 힘을 써달라”며 부탁을 했다.
마이크를 이어받은 김지사가 “기초의원들의 노고를 잘 알고 있다”며 “의원들이 좀더 일을 열심히 할 수 있도록 원하는 바를 직접 건의하겠다”고 약속하자 우레와 같은 박수가 쏟아진 것이다.
마치 연예인과 팬들의 미팅행사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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