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연극 축제, 시민과 함께 연극의 르네상스 시대를 펼친다

▲     © 김정덕

제42회 대한민국 연극제 용인이 11일 기자 간담회 개최, 연극 예술인들과 시민들이 어우러지는  국내 최대 연극 축제의 서막을 알렸다.

이날 용인 문화예술원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이상일 용인특례시장과 이순재 명예대회장을 비롯해 홍보대사인 배우 정혜선, 백일섭, 서일석, 박영규, 이재용, 이태원, 박해미씨가 참석했으며 한원식 집행위원장이 동석했다.

이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문화 예술이야 말로 시민들의 삶을 윤택하게 하는 일”이라면서 “국내 연극계를 대표하는 원로 배우 홍보대사들께서 이끌어주시는 만큼 용인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가 우리나라 연극 수준을 한층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어 “이번 연극제를 통해 용인시의 브랜드 가치도 더 높아지길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연극제의 명예대회장을 맡고 있는 배우 이순재씨는 “이번 연극제를 계기로 용인이 연극과 문화예술 중심도시로 우뚝 설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성공적인 연극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과거와는 달리 지금 대한민국의 연극계는 젊은 연극인들이 역동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면서 “이 행사가 우리의 젊은 연극인들의 높은 열정을 키워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극, 르네상스를 꿈꾸다’라는 슬로건을 내건 이번 연극제는 이달 28일 용인포은아트홀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7월 23일 폐막식 때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29일부터 7월 14일까지 진행되는 연극제 경연엔 16개 광역시·도에서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경쟁작들이 상연된다. 또 이번 행사에서는 미래 연극인들이 경계를 허물고 교류하며 함께 성장하는 장을 위한 제 1회 대한민국 대학 연극제, 전국 신진 연극인들의 축제인 네트워킹 페스티벌이 열린다.

우리 연극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기회도 마련했는데 한국-그리스 합동공연이 펼쳐지는가 하면 국제연극 페스티벌 기획자 및 예술 감독 초청 포럼도 마련된다.

이밖에 개막 전일 열리는 전야제를 비롯해서 대한민국 연극인들의 이야기를 담은 전시회, 거리 공연 페스타, 야외 공연장에서 펼쳐지는 자연 친화적 공연, 시인 극단 연극제등 시민들이 쉽게 보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부대행사도 동시에 진행된다.

한원식 집행위원장은 “이번 축제가 경기도와 용인시를 문화의 중심 도시로 성장시킬 것”이라면서 “예술의 가치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