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후=김정덕 기자]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최근 CJ와의 계약 해지로 인해 위기에 처한 K-컬쳐밸리 사업과 관련, 정상화를 위해 민간개발 주도의 추진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 시장은 8일 일산동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K-컬처밸리 주민설명회에 참석해, 경기도에 K-컬처밸리 사업의 신속한 정상화를 다시 한번 강력히 요구했다.
이 시장은 설명회 모두 발언에서, 20년 동안 고양시의 숙원사업이었던 CJ라이브시티 조성사업을 경기도가 고양시와 사전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기본협약을 해제하고 경제자유구역 및 공영개발 추진을 발표한 데 대해 유감을 표하면서 "이러한 결정은 108만 고양시민의 염원을 무시한 처사"라라고 강한 어조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 시장은 ▲CJ와 재협상을 포함한 민간개발 주도 추진 ▲K-컬처밸리와 경제자유구역의 별도 추진 ▲구체적이고 구속력 있는 K-컬처밸리 조례안 제정을 포함한 여러 요청사항을 경기도에 전달했다. 이 요청사항은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에게 직접 전달되었으며 고양시민의 강력한 염원을 반영한 것임을 분명히 했다.
특히 이 시장은 K-컬처밸리 지원 조례안에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조치들이 포함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도지사 직속 전담 조직의 구성, 고양시 소재 전담 조직의 의무화, 다자 협의체의 구성 및 도지사 주재 점검회의 의무화, 주민설명회 개최 의무화, 그리고 K-컬처밸리 내 주거 시설 배제 확약 등의 구체적인 내용이 담겨야 한다”면서 사업의 정상화를 위해 경기도가 고양시와 긴밀한 협의를 진행해 줄 것을 재자 강조했다.
한편 K-컬처밸리 사업은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일대 경기도 소유 부지 32만6400㎡에 세계 최대 규모의 K-팝 공연장과 스튜디오·테마파크·숙박시설·관광단지 등이 들어서는 경기북구 최대 규모 개발사업이다. 지난 2015년 공모를 통해 CJ그룹이 선정 됐으나 최근 공사비 상승과 고금리에 따른 프로젝트파이낸싱(PF) 조성 어려움 등 사유로 지난 4월 이후 공사를 중지했다. 이에 경기도는 7월1일 협약 해지를 발표, 사업이 백지화 위기에 처해지면서 경기도와 고양시의 핵심 난제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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